진화하는 범죄 수사기술...'한국형 C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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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범죄 수사기술...'한국형 CSI'

2013.05.11.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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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눈빛이나 얼굴의 온도 변화로 범죄자의 거짓말을 밝혀내고, 훼손된 블랙박스를 완벽히 복원하는 기술, 더이상 드라마에만 등장하는 첨단 기술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범죄 수사 기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비가 내리던 밤, 길 가던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깜깜해서 알아보기 힘들었던 화면을 복원하자 차선과 신호등, 가로등까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새로 개발한 이 영상 선명화 기술로 뺑소니범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이희조, 고려대 정보통신대학 교수]
"물체들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리고 신호등의 색깔, 그런 (사물)을 색깔의 대비라든지, 명암의 차이 등을 이용해서 그런 상황을 명확하게 복구해내는 것을..."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비입니다.

범죄자에게 사건 현장이나 범죄 도구를 보여주면 자기도 모르게 시선을 피하는데, 이것을 포착해낼 수 있습니다.

시선을 추적해보면 양쪽 사진을 골고루 보는 일반 사람과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무의식을 잡아내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처럼 거짓말 탐지기도 통하지 않는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 연구를 거쳐 수사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거짓말을 할 때 미간과 코 주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측정하는 열 영상 카메라도 수사 현장에서 실험 단계입니다.

[인터뷰:이장한,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아이 트래커(안구 추적장치)라든지, 열 영상 카메라라든지, 뇌파라든지 허위 지식을 탐지하는 기법들을 통합해서 나중에는 하나의 한국형 폴리그래프(거짓말 탐지 기술)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인터넷 범죄나 비자금을 조성하는 기업 범죄를 막는 기술도 이르면 3년 내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첨단 과학수사 기술 개발에 매년 5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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