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주름 '따라 만들기' 최초 성공

자연계 주름 '따라 만들기' 최초 성공

2012.10.04. 오후 5: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국내 연구진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주름의 발생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서울대 차국헌, 서강대 이원보, 서울과학기술대 윤현식 교수팀은 나노미터 크기 고분자 벽의 한쪽 면에만 알루미늄을 코팅하는 방법으로 피부 주름이나 배춧잎 주름처럼 자연에 존재하는 주름을 모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분자 반응성이 없는 금을 코팅하면 주름이 생기는 대신 필름이 휘어지고, 알루미늄 나노벽의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주름의 주기도 길어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자연발생적인 주름의 구조화를 이해하고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돼 생체·자연계 모방기술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응용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