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 본 딴 신개념 '찍찍이' 개발

딱정벌레 본 딴 신개념 '찍찍이' 개발

2012.02.06.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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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벨크로, 이른바 '찍찍이'보다 접착력이 3배 뛰어나면서 소리도 나지 않는 신개념 접착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서갑양 교수팀은 딱정벌레 몸통과 날개 연결 부위에 있는 미세한 섬모가 날개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했다가 쉽게 펼치도록 하는 구조에 착안해, 나노 크기의 인공 섬모로 접착력이 강한 장치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1㎠ 면적에 1억 개의 나노 섬모를 심은 얇은 필름 두 개를 붙이면 수평방향으로 잡아당겼을 때는 떨어지지 않고, 스티커를 떼듯 떼어내면 소리 없이 쉽게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얇은 스마트기기나 의료장비, 우주 항공 장비, 전기 커넥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기술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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