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위험 지역 2곳 더 존재"

"일본 대지진 위험 지역 2곳 더 존재"

2011.06.20.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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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가까운 2곳에서 규모 8정도의 큰 지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올해 안에 안정화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9의 기록적인 대지진이 발생한 일본 도호쿠 지역.

태평양판과 북미판이 부딪히며 축적된 엄청난 에너지가 한꺼번에 터져나오면서 재앙이 됐습니다.

하지만 대지진 이전 일본의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위험 지역은 도호쿠가 아닌 도카이 지역이었습니다.

시즈오카현과 아이치현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100년에서 150년을 주기로 큰 지진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 지역입니다.

거기에 도호쿠 지역 아래 위치한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이바라키현 지역에서도 규모 8에서 9정도의 대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이바라키현에서도 규모 8이 되고, 도카이지역에서도 규모 8이 넘는 지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어느 지역에서 발생하든간에 동경까지의 거리는 약 100km 남짓이기 때문에 동경에 직적접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100여 일이 지났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상태는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정부의 초기 판단 착오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9개월 안, 그러니까 올해 안에 원자로 상황이 안정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지금도 마찬가지로 일본이 하고 있는 것은 백화점식 나열입니다. 발전소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판단 없이 자꾸 시행착오를 하는 것이지요."

대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가 유발한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 사태 천재와 인재가 겹치면서 체르노빌을 넘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사고라는 오명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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