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간 지구촌 대지진 빈발"

"앞으로 10년 간 지구촌 대지진 빈발"

2011.01.12. 오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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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일은 아이티 지진이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해는 역대 두 번째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지진 전문가들은 판 경계가 불안정해 앞으로 10년 정도는 대형 지진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1월13일.

서인도 제도의 가난한 나라 아이티를 규모 7의 강진이 강타했습니다.

22만여 명의 사망자와 30만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1달여 뒤, 남미 칠레 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8.8의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1900년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5번째로 큰 지진입니다.

두 지진을 포함해 2010년에는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2,098회 일어나 2007년의 2,270회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태평양 지진대의 축적된 지진 에너지가 일순간 분출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 수마트라 대지진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매년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홍태경, 연세대 지진시스템과학과]
"2004년 수마트라 지진 이후에 또 다시 규모 8.5 이상의 지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봤을 때, 과거 예를 봤을 때 향후에 이런 대형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15회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진앙지에 따라 아이티보다 더 큰 피해가 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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