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 폭발 직전 특이징후 계측"

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 폭발 직전 특이징후 계측"

2010.06.24.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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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나로호가 폭발하기 직전에 우리 측이 설치한 센서에서 1단 발사체 쪽의 특이 징후가 포착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은 대덕특구지원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로호가 폭발하기 직전이었던 이륙 뒤 2분 16초와 17초 사이 우리가 개발한 2단 발사체 맨 아랫부분인 퀵모터에 설치된 가속도계와 압력센서 등에서 정상 예측값을 벗어난 데이터가 계측됐다고 밝혔습니다.

2단 발사체 퀵모터는 1단과 분리되기 전까지 1단 발사체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기에 설치된 센서에서 1단 발사체 내부의 공기압 등을 측정할 수 있었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이 계측 자료를 러시아 측에도 통보해 검증을 받았으며 앞으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가 나로호 폭발 원인을 밝히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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