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멸종, 소행성 충돌 때문인 것 맞다"

"공룡 멸종, 소행성 충돌 때문인 것 맞다"

2010.03.05.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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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만 년 전 지구 상 모든 공룡이 갑자기 멸종된 것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떨어진 거대한 소행성 때문인 것이 확실하다는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지에 실렸습니다.

독일 에어랑겐 대학 페터 슐테 교수가 중심이 된 국제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수집된 모든 자료를 종합한 결과 유카탄 반도에 생긴 지름 200㎞의 크레이터는 단 하나의 소행성 충돌 때문에 생긴 것이며, 이 때문에 당시 지구상 동식물의 70%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거대한 지진과 해일이 일어나 반경 1,500㎞ 이내 모든 생물이 죽었고 먼지와 땅 속 유황 성분이 대규모 대기로 분출되면서 지구 전체가 몇 년동안 햇빛이 지구 표면에 이르지 못하는 긴 겨울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다의 플랑크톤이 격감하고 숲이 없어진 것으로 미뤄 생태계 수많은 먹이 사슬이 파괴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초식동물이 먼저 죽고 이어 육식동물도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한 차례 소행성 충돌로 공룡을 비롯한 동식물 대부분이 멸종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지난 20년동안 가장 유력한 가설로 통하면서도 많은 논란에 부딪혀 왔지만 이번 발표로 소행성 충돌이 멸종을 일으킨 단 하나의 원인임이 더 확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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