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망쿳', 건설 중이던 건물 무너뜨리는 모습 포착

'태풍 망쿳', 건설 중이던 건물 무너뜨리는 모습 포착

2018.09.17.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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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망쿳', 건설 중이던 건물 무너뜨리는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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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홍콩, 중국을 휩쓴 슈퍼 태풍 망쿳이 공사 중이던 건물 일부를 무너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필리핀에서 수백 명에 육박하는 사상자를 낸 망쿳은 16일 홍콩을 강타했다. 강한 돌풍을 동반한 망쿳은 오후 1시쯤 타이 콕 추이에서 공사 중이던 건물 크레인과 철근 일부를 무너뜨렸다.

홍콩 언론은 "2019년 10월 완공 예정이던 22층 아파트였지만, 이번 재해로 완공일이 미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홍콩의 지하철 지상과 버스 운행도 중단돼 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었으며 900개에 달하는 항공편도 결항해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기도 했다. 사상 최초로 마카오의 40여 개 카지노가 모두 휴업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시속 195㎞에 달하는 망쿳은 1979년 태풍 호프 이후 홍콩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망쿳은 16일 오후 5시 중국 광둥성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남부에서 2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예보에 따르면 망쿳은 1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북북동쪽 내륙에 상륙한 후 베트남 하노이 북쪽 약 350km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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