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세 나라에서 지진이...'불의 고리' 심상찮다

하루 동안 세 나라에서 지진이...'불의 고리' 심상찮다

2018.09.08. 오후 6: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일본 홋카이도 지진 이후, 다른 나라들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중국 윈난 성과 남미 에콰도르에서 일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조금 전에는 필리핀 남부에서도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장혁 기자!

일본을 포함해서, 지진 발생 나라들이 모두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 해당 지역이군요?

[기자]
일본 지진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오늘 하루만 환태평양조산대에 있는 세 나라에서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중국 윈난 성, 보이차 산지로 유명한 푸얼 시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은 지하 11km 지점인데, 화면상으로 균열이 일어난 건물들과 무너진 가옥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망자 발생 보고는 없는 가운데 현재까지 주민 4명이 부상하고,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된 것으로 현지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첫 지진 이후 푸얼 시 일대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6차례 감지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윈난 성에서는 지난달 13일에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주택이 파손되고 주민들이 다쳤습니다.

역시 불의 고리,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한 남미의 에콰도르에서도 규모 6.3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에콰도르 중심부 도시들을 흔들었는데, 진원의 깊이가 112km로 깊은 편이어서 인명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하에 매설된 전선 케이블망이 손상되면서 푸에르타스 네그라스와 구아노 등 몇몇 도시들에 정전사태가 벌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한 시간여 전쯤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인근에서도 지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 시간 오늘 오후 3시 16분쯤, 민다나오 섬 동부해안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28km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 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지진이 일어난 지역들은 엊그제 규모 6.7의 강진이 덮친 일본 홋카이도를 포함해 모두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해 있습니다.

이 불의 고리 움직임이 최근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왔던 시점입니다.

일본 홋카이도 지진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었습니다.

대형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흙더미에 묻혀 피해가 가장 큰 아쓰마초 지역에서만 오늘 하루,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30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으며, 다친 사람도 중상자 9명을 포함해 400명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