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수영하려고 물 40톤 부은 남성 적발

옥상에서 수영하려고 물 40톤 부은 남성 적발

2018.06.18.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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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수영하려고 물 40톤 부은 남성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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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중국 윈난성 다관현의 한 건물 옥상에 물을 채워 옥상 수영장을 만든 한 남성이 중국 당국의 경고를 받았다.

홍콩 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이 지역 공무원에게 신고했고, 공무원이 건물 옥상을 조사했을 때 약 40m² 넓이의 옥상에 1m 높이로 물이 채워져 있었다. 약 40t의 물이 건물 옥상에 가득 찬 것이다.

범인은 건물주인 A 씨로 그는 당국에 "운동을 하려고 옥상에 수영장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40t이나 되는 물을 옥상에 어떻게 채웠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A 씨에게 건물이 붕괴할 위험이 있으니 물을 빼라고 지시했다. A 씨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물을 빼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공용 건물에 수영장을 만들기 위해 불법적인 시도를 한 사례들이 드물지 않다.

지난해에는 산둥성에 살던 주민이 31층 건물 옥상에 수영장을 만들었고, 지난 5월 베이징에서도 2층 건물 지하를 한 남성이 불법 개조해 수영장을 조성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이런 경우 건물을 설계할 때 수영장 조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건물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마리나베이샌즈(옥상에 수영장이 설치된 싱가폴의 유명 호텔) 호텔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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