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산불에 1만6천 명 대피령...건조한 바람 타고 급확산

미 캘리포니아 산불에 1만6천 명 대피령...건조한 바람 타고 급확산

2026.10.17.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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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강풍을 타고 산불이 빠르게 확산해 만 6천여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 16일 정오쯤 샌클레멘테와 샌후안카피스트라노 지역 주택가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이 약 2.3㎢ 규모로 확산하는 동안 진화율이 0%에 머물렀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불길이 현재의 화재 구역 밖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 산불로 주택 6채가 모두 타거나 파손됐으며, 소방관 2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샌클레멘테와 샌후안카피스트라노의 약 4천600가구, 주민 1만6천 명을 대상으로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산불은 이른바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건조한 계절풍, '샌타애나' 바람의 영향으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발생한 산불 중 하나입니다.

말리부에서도 전날 발생한 '브라이슨 산불'로 이날 기준 7천 채 이상의 건물이 대피령 또는 대피 경고 대상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은 바람이 여전히 상당히 강하고 샌타애나 바람에 날린 불씨가 새로운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샌타애나 바람은 17일까지 강하게 불다가 주말 후반에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력회사들은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 전력 설비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수만 가구 등에 대한 전력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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