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경제지원은 한국이 나설 것"

트럼프 "대북 경제지원은 한국이 나설 것"

2018.06.02.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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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가 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가 논의될 경우 대북 경제지원 문제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배웅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경제지원과 관련해 먼저 한국을 그 주체로 꼽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돈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이 나설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리적으로 북한과 매우 거리가 떨어져 있다며 인접국들이 경제적 지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솔직히 중국이 도와줄 것 같아요. 일본도 도와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이 돈을 많이 쓸 것 같지 않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대가로 대북 경제 지원을 공언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 경제지원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드러난 대로 재정 지원보다는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대북 제재가 해제될 경우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은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의 민간 투자가 우선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7일 다롄에서 열린 2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신속한 대북 경제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대북 경제지원은 일본인 납치 문제 등과 청구권 협상 등에 얽혀 난관이 예상됩니다.

남한의 경우에는 민간 투자 외에도 식량이나 의료, 에너지 지원에 이어 일부 핵심 산업시설과 인프라 구축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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