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주 좋은 일...정상회담 고대"

트럼프 "아주 좋은 일...정상회담 고대"

2018.04.21.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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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 중지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에 아주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며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신속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일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로 다시 규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 아주 좋은 뉴스라고 신속히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발표가 나온 지 한 시간여 만에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의 이달 초 극비 방북 이후 최근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 대해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 뭐든지 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기대감을 잇따라 드러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일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로 다시 규정했지요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을 '일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로 다시 규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17 국가별 인권사례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은 국경 내에서 일상적으로 인권을 침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회합을 제한하고, 종교인 등 소수의 집단에 대한 폭력을 자행하며 인간 존엄의 근본을 훼손하는 나라들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고 적시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인권침해국으로 부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정부가 오는 6월 초 전후를 목표로 추진 중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 회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도 제기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핵실험 중지 등 북한 결정에 대한 중국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앞다퉈 속보로 전하며 "정치적 대사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CTV는 오늘 아침 뉴스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의 새 전략 노선을 선포했다고 신속히 전하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정치적 대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CTV는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도발을 중단하고, 인민 생활 수준 향상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습니다.

앞서 관영 신화통신도 북한 발표 내용을 속보로 긴급 타전한 뒤 "북한은 또 핵 위협과 도발을 받지만 않는다면 북한이 절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며 "국가 역량을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일본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와 ICBM 시험 발사 중지 결정에 대해 북한이 처음으로 핵 폐기 방침을 밝혔다고 평가하면서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NHK는 조선중앙통신의 관련 보도내용을 자막을 통해 전한 뒤 리포트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해 대화 자세를 강하게 호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흥정 기술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다"며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북한의 발표 내용에 대한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이종수[jslee@ytn.co.k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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