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주 좋은 일...정상회담 고대"

트럼프 "아주 좋은 일...정상회담 고대"

2018.04.21.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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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 중지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에 아주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며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신속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일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로 다시 규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 아주 좋은 뉴스라고 신속히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발표가 나온 지 한 시간여 만에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달 초 극비 방북 이후 최근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히고 있는데요

아베 총리와 현지 시간 19일 회담 뒤 트윗에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전 날에는 북미정상회담의 '세계적 성공'을 장담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일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로 다시 규정했지요?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을 '일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로 다시 규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17 국가별 인권사례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은 국경 내에서 일상적으로 인권을 침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회합을 제한하고, 종교인 등 소수의 집단에 대한 폭력을 자행하며 인간 존엄의 근본을 훼손하는 나라들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고 적시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인권침해국으로 부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정부가 오는 6월 초 전후를 목표로 추진 중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 회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핵실험 중지 등 북한 결정에 대한 일본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와 ICBM 시험 발사 중지 결정에 대해 북한이 처음으로 핵 폐기 방침을 밝혔다고 평가하면서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NHK는 조선중앙통신의 관련 보도내용을 자막을 통해 전한 뒤 리포트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해 대화 자세를 강하게 호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이어 "북한이 전략적인 계산 하에 이런 발표를 해 선수를 친 것"이라며 "핵폐기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북한이 구체적으로 미사일 발사 실험 중지와 핵실험장의 폐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흥정 기술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다"며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북한의 발표 내용에 대한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이종수[jslee@ytn.co.k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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