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스트 평창' 최대 압박 계속...탐색대화 열리나?

美, '포스트 평창' 최대 압박 계속...탐색대화 열리나?

2018.02.26.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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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는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최대한의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일 때까지 압박의 강도를 계속 높이겠다는 건데, 미국의 강력한 압박이 북미 간 탐색적 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발표한 대북 독자 제재와 관련해 전례 없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오늘 북한 정권에 한 번도 취해지지 않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지켜보죠.]

그러면서 이 제재가 효과가 없다면 매우 거친 2단계로 가야 할 것이라며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같은 날 장녀 이방카 보좌관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을 앞두고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평창을 찾은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힐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너무 약했던 과거 정부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강하고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계속할 겁니다.]

공화당 상원의원은 누구도 군사 옵션을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제임스 리시 / 美 상원 의원 : 모든 것이 극적이게 변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힘든 결정을 내릴 겁니다. 이게 우리 현주소이고 미국을 지키는 겁니다.]

평창 이후로 연기했던 한미 연합훈련 재개도 곧 요청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고강도 제재가 북미 대화를 앞둔 협상 전략이란 시각도 있어, 미국의 의도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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