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2단계 협상 착수..."훨씬 어려운 과정 될 것"

브렉시트 2단계 협상 착수..."훨씬 어려운 과정 될 것"

2017.12.16.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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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영국과 브렉시트 2단계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1단계 협상에서 양측의 관계 청산 방식을 결정한 데 이어 2단계 협상은 무역협정과 안보 등 미래 관계를 재설정하는 데 집중됩니다.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영국과 브렉시트 2단계 협상을 시작합니다.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틀간 회의에서 6개월 동안 진행된 영국과의 1단계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뒤 2단계 협상에 착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지침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단계 협상에서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이후 무역과 안보와 관련해 EU와 어떤 미래 관계를 설정할지 논의합니다.

[도날트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영국과 미래 관계를 더 명확하게 설정하기 위해 EU의 27개 회원국이 내부적으로 심층적으로 준비할 단계입니다.]

EU는 실질적인 2단계 협상은 내년 3월 이후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2단계 협상은 과거 관계 청산인 1단계보다 훨씬 어려운 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클로드 융커 / EU 집행위원장 : 2단계 협상은 내년 3월에 시작할 겁니다. 이 협상이 언제 마무리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영국은 일단 EU 탈퇴 시점인 2019년 3월 30일 이후 완충 또는 이행 기간으로 2년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탈퇴 이행 기간을 빨리 설정하자는 데 합의해서 기쁩니다. 기업과 시민들에게 확실성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영국은 지난해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고, 지난 3월 30일 EU 탈퇴 방침을 공식 통보함으로써 2년 시한의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브렉시트 최종 협상 결과는 EU 정상회의 승인과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합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적어도 내년 10월까지는 2단계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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