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도 전기 시대 열려...中, 세계 최초 전기선박 진수

선박도 전기 시대 열려...中, 세계 최초 전기선박 진수

2017.11.13.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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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자동차가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초의 전기 선박이 중국에서 건조돼 진수됐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전기 비행기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광저우의 한 조선소에서 선박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길이 70m, 폭 14m로 2천 톤이나 적재할 수 있는 화물선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배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100%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신개념 선박입니다.

리튬 전지와 슈퍼 축전지를 이용해 전기자동차 50대와 맞먹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황자린 / 선박설계회사 대표 : 이 배에는 1,500여 개의 리튬전지가 설치돼 있어 80km를 운항할 수 있습니다.]

충전 시간이 2시간여에 불과해 화물을 싣는 동안 충전이 가능하고, 특히 대기오염과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샤오쥔 / 전기 선박 제조회사 총경리 : 탄소배출이 없는 배를 내륙 강 운수에 투입해 시범 운행한 뒤 운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동차에 이어 선박에도 전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전기 비행기의 등장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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