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도 당당하게!"...日 '대머리 클럽' 이색 행사

"대머리도 당당하게!"...日 '대머리 클럽' 이색 행사

2017.02.2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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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탈모로 속앓이 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일본에서는 대머리를 당당히 과시하고 친목을 다지는 이른바 '대머리 클럽' 남성들의 이색적인 행사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하나 없는 남성 두 명이 바닥에 엎드려 팔다리를 짚고 마주 보고 있습니다.

한 줄로 연결된 흡착판을 각자 머리에 붙인 뒤, 있는 힘껏 당기는데요.

이 줄다리기는 조기 탈모 현상이거나 유분기가 많을수록 이기기 어렵다는군요.

독특한 게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벽면에 뚫은 구멍 뒤로 한 명씩 들어가서, 두상만 보고 누구인지 알아맞히는 겁니다.

일본 쓰루타 정의 '대머리 남성 클럽'에서 해마다 여는 행사인데요.

대머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자부심을 갖고 살자는 취지에서 1989년에 처음 결성됐습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회원이 65명으로 늘었다는데요.

29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30여 명이 참석해 친목을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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