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이 사진을 도용한 여성

숨진 아이 사진을 도용한 여성

2017.02.06. 오후 4: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영국 맨체스터 위건 시에 사는 스테파니와 웨인의 아들 브레이든은 두 살 때 신경세포아종이라는 희소병에 걸려 약 5년간 투병해왔다.

오랜 시간 투병한 어린 아들의 치료를 위해 스테파니와 웨인은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에서 모금활동을 시작했고, 희소 암과 싸우는 아들의 일상을 공유하며 응원과 도움을 요청했다.

많은 이들이 스테파니 가족을 응원했지만, 2016년 9월, 브레이든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러나 아들을 잃은 슬픔을 채 추스르기도 전에, 스테파니는 인터넷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메간이라는 여성이 브레이든의 친 엄마라며 숨진 브레이든의 사진을 이용해 돈과 선물을 요구하고 있었다. 메간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병마와 싸우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가슴이 미어진다"는 뻔뻔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스테파니는 메간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신이 진짜 브레이든의 엄마이고, 어떻게 된 사실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결국 메간은 자신의 사기 행각을 인정했고, 브레이든이 이렇게 사망한 줄 몰랐으며, 알았다면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편은 직장을 잃었고, 집세나 공과금을 낼 돈이 없었다"면서 "동정심을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가족이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메간은 갑자기 "SNS가 해킹을 당해 누군가 그런 글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스테파니의 가족들은 "또 한 번 상처받았다"면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