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해 안 되는 일본의 독특한 '토마손' 사진들 모음

바로 이해 안 되는 일본의 독특한 '토마손' 사진들 모음

2016.08.17.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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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해 안 되는 일본의 독특한 '토마손' 사진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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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토마손' 이라는 사진 장르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토마손(トマソン)'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단번에 이해가 가지 않는 사진들이 나옵니다.

문으로 이어지지 않는 계단, 공중에서 뚝 끊겨버린 난간, 출입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낭떠러지 등 본래 건축물이라면 있을 수 없는 구조들입니다.

なんてろい(@nanteroi)님이 게시한 사진님,





Hi,deki.(@if_this_is_it)님이 게시한 사진님,



이런 낯선 풍경들은 주로 주택이나 다리 등의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곳에 설치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토마손이라는 어원은 엉뚱하게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타자였던 '게리 토마손'에서 따온 말로, 1981년 자이언츠 팬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일본 리그에 진출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쓸모없다'는 혹평을 들었습니다. 거기에 일본 사람들은 '쓸모없음'의 대명사로 '토마손'의 이름을 쓰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바로 이해 안 되는 일본의 독특한 '토마손' 사진들 모음

현재 '토마손'은 개념미술의 한 유형으로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들 건물의 공통점은 바로 건축환경의 변화로 보존된 쓸모없는 유물 또는 구조물이라는 겁니다.

@nishi_tkm2161님이 게시한 사진님,



Hi,deki.(@if_this_is_it)님이 게시한 사진님,



초현실주의 풍경을 보고 싶은 분들은 지금 인스타그램에서 #토마손(トマソン)을 검색해보는건 어떨까요?

"계단이 꼭 어딘가에 닿아야만 하나?"와 같은 엉뚱한 건축물이 주는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도 생각해보면서 말입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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