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칼부림 살인자의 '악마 미소'에 열도가 경악

日 칼부림 살인자의 '악마 미소'에 열도가 경악

2016.07.27. 오후 9: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일본에서 중증 장애인 19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자신의 범행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악마의 미소를 지어 더욱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망 19명에 중경상 26명.

일본 가나가와 현의 장애인 시설에서 벌어진 살상극에 충격을 받은 일본이 용의자의 말과 행동에 또 경악했습니다.

용의자 우에마쓰 사토시는 경찰 조사에서 중증 장애인들을 살해한 것에 대해 후회도 반성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갑자기 이별을 하게 만들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횡설수설하기도 했습니다.

쓰구이 경찰서에서 요코하마 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는 과정에서는 보도진을 보고 활짝 웃기도 했습니다.

이 '악마의 미소'에 일본인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에마쓰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범행 장소인 장애인 시설에서 일했습니다.

퇴직하기 직전에는 시설 간호사에게 장애인이 살아가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느냐, 장애인을 안락사시키거나 살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츠히코 오네야마 / 장애인 시설 책임자 : 설마 전직 직원이 이곳에서 그렇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경찰은 우에마쓰가 피해자들의 장애 정도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선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목에 흉기를 찔렸는데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들이라 무방비 상태에서 저항도 제대로 못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