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브라질 소방관, 경찰 공항 시위

'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브라질 소방관, 경찰 공항 시위

2016.06.28.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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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브라질 소방관, 경찰 공항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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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월요일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내린 관광객들은 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커다란 배너를 마주쳤습니다. 해당 사진을 찍어 올린 마이클 스미스 씨는 "올림픽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려주는 예고 같은 것인가"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해당 배너를 든 사람들은 다름 아닌 경찰과 소방관들입니다. 열악한 노동조건과 자주 밀리는 임금 등에 항의하여 공항에서 시위하는 것입니다.

"경찰과 소방관에게 제대로 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리우에 오는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공항을 빠져나오면 바로 보이는 다리에는 "리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우리는 병원이 없답니다!"라는 커다란 낙서가 쓰여있습니다.





현 리우의 상태에 대해 한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붕괴 직전입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리우는 현재 약 20만 명의 미국인을 포함, 8월에 50만 명의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 봐선 여행객이 와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리우 오 글로보 데일리는 "현재 리우 경찰차에 들어가는 연료도 이번 주 말에 아마 바닥날 것"이라고 말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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