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984년생...8살 때 권력승계 조짐 나타나"

"김정은 1984년생...8살 때 권력승계 조짐 나타나"

2016.05.28.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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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모 고용숙과 이모부 리강이 베일에 싸인 김 위원장의 실제 나이와 유년시절, 권력승계 징후 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20년 전 미국으로 망명한 고용숙·리강 부부는 워싱턴포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1984년생이며 8살 생일 때부터 북한의 군 장성들이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권력승계 조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의 어린 시절에 대해 고 씨는 말썽꾼은 아니었지만, 성질이 급했고 인내심이 없었다면서 김정은 생모가 공부를 더 하라고 꾸짖자 단식을 하면서 반발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고 씨와 리 씨는 지난 1996년부터 2년 동안 스위스에서 김정은과 형인 김정철을 보살피는 역할을 수행하다가 1998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 미국에서 신분을 감춘 채 평범한 일반인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 씨와 리 씨는 권력자와 가까운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1998년 미국으로 망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국 시민권자인 두 사람은 언론 접촉을 피하다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게 된 데 대해서는 언젠가 북한을 방문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 씨는 자신이 미국과 북한을 이해하기 때문에 둘 사이의 협상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김정은이 자신이 기억하는 대로라면 만나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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