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공행진'에 일본 '전전긍긍'

트럼프 '고공행진'에 일본 '전전긍긍'

2016.03.20.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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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세론을 굳혀가면서 일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유세 내내 일본을 대표적인 불공정 무역국가로 지목한 데 이어 미·일 안보조약도 불평등하다며 날을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주자 : 여러분은 직업을 잃고 수입을 잃고 공장을 잃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동차로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연일 대일본 무역 불균형과 일본 통화정책을 공격하고 나서자 일본 열도에 트럼프 비상령이 떨어졌습니다.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 필수적이지만 트럼프는 이에 대해서도 부정적입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의 발언이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부추길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서도 안보 무임승차라며 일본을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주자 : 미국은 일본이 공격당하면 미·일 안보조약 규정에 따라 일본을 방어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이 공격당해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미·일 밀월 관계를 거듭 강조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의 축인 만큼 새로운 미국 대통령과 긴밀히 연계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트럼프에 정책을 조언하는 핵심 참모 등 트럼프 진영에 대한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 내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불만 해소 창구로 일본을 이용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도 최근 트럼프에 질세라 TPP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일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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