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돼지 태운 몰상식?' 사진에 숨은 반전 사연

'기차에 돼지 태운 몰상식?' 사진에 숨은 반전 사연

2016.02.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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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돼지 태운 몰상식?' 사진에 숨은 반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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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웬 돼지가?'

승객들과 돼지가 뒤섞인 기차 객실 모습.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비난을 산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다 큰 돼지들이 객실 통로에 빽빽이 줄 지어 있고, 승객들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돼지를 기차에 태운 몰상식을 비판했는데요.

사진을 직접 촬영한 마지안이 사진 속 상황을 설명하면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었다고 중국 공영 CCTV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마지안에 따르면 사진 속 돼지들은 중국 쓰촨성 산골 마을 농부가 키우는 가축들로, 농부가 사는 산골 마을은 중국에서 가난하기로 14위 안에 드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부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키우던 돼지를 팔러 나왔고, 기차를 타지 못했다면 3일을 꼬박 산을 넘었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차에 돼지 태운 몰상식?' 사진에 숨은 반전 사연

다행스럽게도 열차 승무원은 농부의 사정을 이해해줬고 돼지들과 함께 기차를 탈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처음에 농부를 비난하던 중국 누리꾼들은 당시 상황의 전말을 알게된 뒤, 승무원의 이해심과 승객들의 배려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CCTV 뉴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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