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사과' 대만 대선에 미친 영향 "적어도 1% 득표"

'쯔위 사과' 대만 대선에 미친 영향 "적어도 1% 득표"

2016.01.17.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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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와이드]
■ 진행 : 이승민 앵커
■ 대담 :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교수

- '쯔위 사과' 타이완 국민들 자존심 건드려
- 총통 선거에 적어도 1% 득표 영향 끼쳤을 것
- '하나의 중국' 정책 실패 의미…양안관계 파란 예상
- 차이잉원 새 총통, 우리나라와 교류 확대할 것

▲ 강준영 교수 : 대만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연예인이잖아요. 그리고 아직 미성년, 어린 연예인인데. 그 친구가 자기가 어디서 태어났다. 그리고 대만은 분명히 중화민국의 법통을 자신이 이어받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를 지금도 쓰고 있거든요, 인정을 못 받지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자기 국민이 자기 국가의 국기를 내세웠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 이런 얘기고. 중국에서는 대만은 중국에서 분할할 수 없는 일부분이고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그런 국가 표시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쯔위한테 사과하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대만 사람들이 화가 났죠.

△앵커 : 사과를 했죠.

▲ 강준영 : 사과를 했고 화가 난 겁니다. 그래서 그게 적어도 1% 이상의 영향을, 득표하는 데, 차이잉원 당선인한테 끼쳤을 거다.

그런데 그만큼 그런 문제를 가지고도 서로 첨예하게 갈등을 하고 있고 더 아이러니한 것은 황안이라는 대만 출신 대륙,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이 트위터에 올린 거예요. 자기네끼리 그런 거란 말이죠. 이런 걸 보면 그러니까 남에 의해서 재단되는 왜소한 국력, 이런 데 비애를 많이 느꼈고 그래서 독자성을 키워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대만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차이잉원 당선인이 당선된 후에 쯔위 사건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이 있는데 들어보고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인민들은 자유가 있습니다. 내가 총통으로 있는 한 어떤 국민도 타이완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앵커 : 타이완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떻게 보면 자주적인 면을 강조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 강준영 : 그렇죠. 타이완 사람이 타이완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무엇이 문제냐, 이것인데요. 중국의 입장에서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하나의 중국이고 대만은 중국에 속해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대만 독립 분위기를 고취하는 거다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러나 사실은 홍콩도 중국에 귀속이 돼 있습니다마는 어느 나라 사람이나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나 홍콩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독자성을 가지고 가야 될 것 아니냐. 그리고 이게 또 선거가 끝난 하루 만이니까 당연히 그런 부분을 더 고취시키는 것이 차이잉원 입장에서는 더 맞는 거고요.

중국 입장에서는 이게 정말 차이잉원이 당선이 돼서 예전 같이 독립노선으로 가면 지난 8년간 대대만 정책의 완전한 실패를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또 단호히 할 필요가 있었겠죠. 그래서 확실하게 하나의 중국이라는 큰 틀에 동의를 하고 오지 않으면 앞으로 양안 관계는 파란이 예상된다는 얘기를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쏟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 중국이 경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게 중국의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에서 쯔위하고 차이잉원에 대한 검색이 차단이 됐거든요. 이런 움직임들도 어떻게 보면 미리 차단하려는 거겠죠?

▲ 강준영 : 기본적으로 대만 정치에 대해서 중국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저 나라는 선거를 통해서 저렇게 정권 교체를 하는구나, 이게 사실은 중국 공산당이 두려워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죠. 그러니까 민의가 수용이 되고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되면서 이런 걸 움직이고 있는 게 확산이 된다면 중국도 부담스러운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겁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앞으로 중국과 타이완과의 관계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우리와의 관계도 고려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요?

▲ 강준영 : 사실 우리는 1992년에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를 했기 때문에 정치외교적으로는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야 되는 거고요. 다만 대만이 한국과 300억불 정도의 무역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전체 아프리카대륙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숫자입니다.

그러니까 경제나 문화, 사회, 이 교류는 강화를 해야 되고요. 지금 차이잉원 정부도 소위 우리 김포하고 송산이라는 지역에서 직항이 움직이고 있는데 이 편수가 증폭이 될 겁니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경제교류 그다음에 기술교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확대될 것 같고요.

그 확대되는 것을 저희가 전혀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치적인 분야에 대한 대중국 승인, 이거는 정치적 약속이고요. 우리도 살아야 되기 때문에 경제, 사회, 문화 교류는 더욱더 강화돼도 크게 문제가 없지 않나. 그리고 그런 데 대해서 우리가 좀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타이완 선거와 관련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준영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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