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항 터미널에 마련된 '감자 농장'

뉴욕 공항 터미널에 마련된 '감자 농장'

2015.10.09.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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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국제공항에 작지만, 아주 특별한 감자 농장이 마련됐습니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저가항공사의 '착한 발상'인데, 어떤 사연인지 조수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말끔하게 정돈된 텃밭에서 각자 감자를 하나씩 조심스레 캐냅니다.

도심 속, 그것도 뉴욕 JFK 국제공항 터미널 밖에 마련된 농장입니다.

[샤론 어셔우드, 제트블루 항공사 직원]
"여긴 뉴욕이잖아요. 이런 파란 감자를 도심 한복판에서 보리라곤 상상도 못하겠죠?"

농장 주인은 저가항공사 제트블루.

3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공항 당국의 승인을 받아내서 2천2백 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텃밭을 가꾸는 것은 제트블루 직원들의 몫입니다.

모든 농작물을 소외계층을 돕는 복지 시설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인데, 여행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레그 칼리카우, 공항 승객]
"흥미로운 발상이군요. 환경에도 좋고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인 것 같아요."

본업에 충실한 것만큼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는 '공항 속 농장'이 눈도, 마음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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