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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백화점, 장난감 제조업체, 의류업체 등 소매 브랜드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이른바 '상호관세'를 철회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입니다.
현지 시간 5일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콜스가 각각 8.9%, 7.0% 급등했고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은 4.0%, 의류 업체 룰루레몬은 4.3%, 생활용품 업체 윌리엄스 소노마는 2.6% 각각 올랐습니다.
경기소비재 업종이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내 업종별 상승률 2위에 오른 겁니다.
증권사 존스트레이딩의 데이브 루츠는 "오늘 대법원 심리 이후 베팅 시장은 대법원이 행정부에 불리한 판결을 할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에 따라 관세 영향을 받던 소비재 주식들이 급등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예측 플랫폼 칼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승소 가능성은 전날 약 50%에서 약 30%로 낮아졌고, 다른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도 주초 40%를 웃돈 승소 가능성이 약 30%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대법원은 현재 보수 우위 구도(보수 6, 진보 3)지만, 일부 보수 성향 대법관을 포함한 상당수 대법관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의한 '국가비상사태'를 근거로 제한 없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주장에 상당한 의구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의 전략가 사라 비안키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오늘 오전 대법원 심리의 분위기는 명확히 IEEPA 관세에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행정부 측 변호사에게 훨씬 더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 사안은 여전히 어느 쪽으로든 판결이 날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앞으로 몇 주가 걸릴 수도 있고, 내년 1월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완화에 대한 기대는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주가도 2% 끌어올렸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스티브 만은 품목별 관세인 자동차 관세는 IEEPA가 아니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부과됐지만, 대법원에서 소매업체들에 유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커져 간접적으로 자동차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리서치 회사 바이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낙관적 투자자들에게 대법원의 태도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장애물이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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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이른바 '상호관세'를 철회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입니다.
현지 시간 5일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콜스가 각각 8.9%, 7.0% 급등했고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은 4.0%, 의류 업체 룰루레몬은 4.3%, 생활용품 업체 윌리엄스 소노마는 2.6% 각각 올랐습니다.
경기소비재 업종이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내 업종별 상승률 2위에 오른 겁니다.
증권사 존스트레이딩의 데이브 루츠는 "오늘 대법원 심리 이후 베팅 시장은 대법원이 행정부에 불리한 판결을 할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에 따라 관세 영향을 받던 소비재 주식들이 급등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예측 플랫폼 칼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승소 가능성은 전날 약 50%에서 약 30%로 낮아졌고, 다른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도 주초 40%를 웃돈 승소 가능성이 약 30%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대법원은 현재 보수 우위 구도(보수 6, 진보 3)지만, 일부 보수 성향 대법관을 포함한 상당수 대법관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의한 '국가비상사태'를 근거로 제한 없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주장에 상당한 의구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의 전략가 사라 비안키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오늘 오전 대법원 심리의 분위기는 명확히 IEEPA 관세에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행정부 측 변호사에게 훨씬 더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 사안은 여전히 어느 쪽으로든 판결이 날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앞으로 몇 주가 걸릴 수도 있고, 내년 1월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완화에 대한 기대는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주가도 2% 끌어올렸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스티브 만은 품목별 관세인 자동차 관세는 IEEPA가 아니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부과됐지만, 대법원에서 소매업체들에 유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커져 간접적으로 자동차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리서치 회사 바이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낙관적 투자자들에게 대법원의 태도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장애물이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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