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방화 '미스터리'...도망까지 '10초'

한국문화원 방화 '미스터리'...도망까지 '10초'

2015.03.27.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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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이종구 앵커

[앵커]
죄근에 일본에 있는 한국문화원에 불이 났는데요. 방화로 지금 확인이 됐습니다. 이번 사건 짧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CCTV 화면에 찍힌 범행 당시에 모습, 범인의 모습을 보고 이야기 이어가죠.

한국문화원, 일본 도쿄에 있는 곳인데 복면을 쓰고 빨간 점퍼를 입은 일본인 남성이 와서 휴대용 가스라이터로 연료를 부어놓고 라이터에 불을 피우고 갔는데 동영상 길이는 1분 30초인데 범인의 모습은 30초 또 범인 얼굴이 나오지 않아서 범인검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일단 추정컨대 한국문화원에 불을 질렀기 때문에 혐한이라고 해서 한국 싫어하는 사람이 한 것으로 봐야겠죠?

[인터뷰]
그렇겠죠. 그런데 저는 이런 기사를 보면서,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놀라고 분노하시는 국민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저는 반대로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한편으로는 흐뭇하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80년대만 하더라도 일본은 우리나라를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김치 냄새가 나는 조센징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앵커]
아예 무시를 했었다.

[인터뷰]
네. 이제는 우리를 무시할 수 없는 굉장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대라고 보는 것 같아요. 지금 아베 총리도 그렇고 일본의 우익도 그렇고요. 혐한시위를 도쿄 시내에서 하고 있다는 자체가 우리의 존재를 이제는 일본 우익들은 무서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그만큼 발전을 했고 커졌기 때문에 이제는 일본의 우익이 한국을 두려워 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아마 그분들은 방송에서 이런 표현을 해서는 모르겠지만 일본 우익들은 지금 한국에 대해서 똥줄이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같은 방화라고 하더라도 저걸 범죄학적으로 봤을 때는 단순한 방화가 아니고 인종적 평균이라든가 민족성에 대한 일정한 왜곡된 감정 때문에 하기 때문에 소위 증오범죄에 해당된다고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미국 내에서 단순히방화와 목적성 증오성인 경우에는 더 철저하게 수사를 하고 양형을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양국간의 미묘한 한일 역사 갈등상황에서 저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저사람의 실체와 배후는 어떻게 되는지 철저하게 일본 당국에 수사의 정확성을 요구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걱정되는 것이 대사관과 관련된 건물을 공격한 게 1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혐한 시위가 같은 것은 있었지만 저렇게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아니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 것들이 확산이 되면 또 동포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로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표 원장님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옛날에는 대한민국이나 한국인들을 취급도 안 했던 사람들이 이제 한국을 두려워하는 반증이라는 측면도 있지만요. 어쨌든 우리 동포들이 무사하게 일본에 저런 극우세력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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