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부도 폭설...사고·항공편 취소 잇따라

미 남부도 폭설...사고·항공편 취소 잇따라

2015.03.01.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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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북부에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남부에도 폭설이 쏟아져 교통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활주로도 얼어붙어 항공기 천여 편의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갓길에 대형 트럭과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15중 추돌 사고가 난 겁니다.

영하의 날씨에 최대 10센티미터의 폭설이 쏟아진 텍사스주.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미끄러진 차량들이 곳곳에 처박혀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밀어보지만 얼음 위에 서 있는 차는 좀처럼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댈러스 지역에서만 천 건이 넘는 눈길 교통사고가 보고됐습니다.

[인터뷰:매트 맥러렌, 차량 운전자]
"차들이 도로 여기저기에서 미끄러져 길을 막고 있습니다. 한 차선만 이용할 수 있어서 시속 15km로 다니고 있습니다."

댈러스 국제공항에서는 천 편 가까운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항공 교통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최대 2미터의 눈이 쌓여있는 미 동북부에서는 지붕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붕이 무너져 눈 속에 3시간 이상 갇혀있던 주민이 가까스로 기어나오는가 하면 스케이트장 지붕이 붕괴돼 연습 중이던 어린이들이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강추위 속에 바닷물이 얼면서 파도치는 모습도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영하 12도에 절반쯤 얼어붙은 이른바 '슬러시 파도' 사진은 인터넷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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