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중국 부동산 버블 파고...피해 우려

새해 중국 부동산 버블 파고...피해 우려

2015.01.04. 오전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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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부동산이 올해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 이웃 우리나라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최대의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은 부동산 경기 하락세가 201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부동산 투자 수익 하락과 주택 과잉 공급 지속 탓입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반기쯤 회복되겠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인터뷰:장링, 부동산 전문가]
"2015년에도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의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뉴노멀', 즉 저성장 기조를 천명한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의 걸림돌인 부동산 거품 붕괴를 막기 위해 안정 최우선 방침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중국TV 앵커]
"시진핑 주석은 중국경제 성장이 고속에서 중속으로 변한만큼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문제는 이웃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급락할 경우 중국의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한국 경제의 성장률도 1%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현재 21%를 넘긴 높은 대중국 무역의존도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 희비에 따라 우리나라도 직접적 후폭풍을 맞게 되는 셈입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7% 안팎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제로는 6% 후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중국의 성장 둔화로 우리나라 역시 중국의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야하는 숙제를 안았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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