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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당 엔화 가치가 121엔대를 돌파한 가운데 내년 초 125엔대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행이 지난 10월 말 추가 양적 완화를 발표한 뒤 엔화가치가 무섭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121.69엔으로 7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 달러당 75엔까지 치솟은 지 3년여 만에 무려 45엔이나 떨어진 겁니다.
미국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저유가, 그리고 오는 14일 치러지는 일본 총선도 엔화 약세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엔화의 실질실효환율도 41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됐습니다.
실질실효환율은 명목환율에 상대국의 교역 비중과 물가 변동을 반영한 지표로 통화의 대외 경쟁력을 나타내며 수치가 작을 수록 수출에 유리합니다.
일본 언론은 엔화가 달러는 물론 유로화나 중국 위안화 등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띠면서 수출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엔저 가속화에 따른 양극화를 우려했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에는 큰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과 일반 가계에는 타격을 예상했습니다.
[인터뷰: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생명 경제전문가]
"일반 가계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많이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가 이 달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 조기 인상을 시사할 경우 내년 초 달러당 엔화 가치가 125엔을 돌파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의 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당 엔화 가치가 121엔대를 돌파한 가운데 내년 초 125엔대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행이 지난 10월 말 추가 양적 완화를 발표한 뒤 엔화가치가 무섭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121.69엔으로 7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 달러당 75엔까지 치솟은 지 3년여 만에 무려 45엔이나 떨어진 겁니다.
미국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저유가, 그리고 오는 14일 치러지는 일본 총선도 엔화 약세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엔화의 실질실효환율도 41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됐습니다.
실질실효환율은 명목환율에 상대국의 교역 비중과 물가 변동을 반영한 지표로 통화의 대외 경쟁력을 나타내며 수치가 작을 수록 수출에 유리합니다.
일본 언론은 엔화가 달러는 물론 유로화나 중국 위안화 등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띠면서 수출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엔저 가속화에 따른 양극화를 우려했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에는 큰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과 일반 가계에는 타격을 예상했습니다.
[인터뷰: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생명 경제전문가]
"일반 가계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많이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가 이 달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 조기 인상을 시사할 경우 내년 초 달러당 엔화 가치가 125엔을 돌파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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