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원, 상사 괴롭힘에 시달리다 자살

日자위대원, 상사 괴롭힘에 시달리다 자살

2014.09.01. 오후 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본 해상자위대원이 상사의 지속적인 학대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자살한 대원은 요코스카 기지의 호위함에서 근무하던 30대 남성 승조원으로 지난해 선임 대원으로부터 머리를 맞거나 선박 출입구 문에 손을 끼워넣는 등의 괴롭힘을 반복적으로 당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살한 대원은 올들어 간부대원에게 괴롭힘 문제를 상담했으며, 간부대원은 선임 대원을 불러 주의를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그 뒤 앙심을 품은 선임대원이 후임 대원을 무릎을 꿇린 채 이마를 땅바닥에 대게 하고 선 채로 양동이를 들게 하는 등 괴롭힘을 계속하자 이틀날 결국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의 해군참모총장에 해당하는 가와노 가쓰토시 해상막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당하고 있던 승조원이 상사와 상담하며 '신호'를 줬을 때 심각하게 대응했어야 했지만 근본적으로 잘못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해상자위대는 가해 대원을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