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의 이면...왕따와 가혹행위

日 자위대의 이면...왕따와 가혹행위

2014.08.20.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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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군에 해당하는 일본의 자위대는 모병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군사대국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이틀 지탱하는 핵심인 자위대 내에서는 집단따돌림과 가혹 행위가 벌어지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인기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자위대원으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이 서로의 성기에 밧줄을 묶고 있습니다.

상관으로 보이는 대원이 반나체로 묶인 이들에게 불을 붙입니다.

사진 조작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소속과 이름까지 담긴 신분증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사진의 진위 여부를 가린 뒤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의 사관학교에 해당하는 방위대학과 자위대에서 가혹행위와 집단 따돌림 문제가 잇따라 터져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위대에서는 최근 상급생과 동급생 등 8명이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까지 됐습니다.

지난 5월에는 10년 전 해상자위대원의 자살과 관련한 가혹행위가 은폐된 사실이 드러나 유족에게 7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위대원의 자살자가 매년 70명을 넘어서 뿌리 깊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위대는 최근 인기아이돌 그룹을 앞세운 TV 광고로 부정적인 이미지 차단에 나섰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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