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앞둔 브라질 '조마조마'

결승전 앞둔 브라질 '조마조마'

2014.07.13.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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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에 진출한 아르헨티나의 팬 수만 명이 국경을 넘어 경기장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라질 국경지대입니다.

아르헨티나 팬들이 결승에 오른 자국 팀을 응원하기 위해 끝없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결승전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무려 7만 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아르헨티나 팬]
"표도 없지만 응원하러 왔습니다. 하지만 문제 없어요. 독일에게는 없는 열정이 있으니까요."

결전의 장소인 마라카낭 경기장 주변은 물론 코파카바나 해변 등 곳곳에 아르헨티나 팬들이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브라질을 7대1로 대파한 독일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비니시우스 노브레가, 노점상]
"독일을 응원합니다. 브라질을 이긴만큼 독일을 지지할 것입니다."

결승전을 앞두고 이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브라질 당국은 경기장 주변에 군경 2만 5천명을 투입했습니다.

또 경기장 안에 1,500명의 사설 경호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지난 2012년 리우+20 회의 때의 2만 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경계 강화입니다.

결승전 직전 각국 정상들이 오찬을 함께할 브라질 대통령궁 주변에서도 모의 훈련이 진행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르코스 소령, 브라질 보안 책임자]
"모든 차량을 검문하고 있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차도 예외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 지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 브라질 팀의 거듭된 패배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혼란한 정치 상황도 월드컵 막판까지 불안한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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