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스에 잔혹한 고문까지..."수백 명 참살"

독가스에 잔혹한 고문까지..."수백 명 참살"

2014.07.09. 오후 7: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 정부는 지난 3일 시진핑 주석 방한일부터 일본 전범의 자백서를 공개하면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곱 번째가 공개됐는데, 독가스는 기본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중국인들을 고문·살해했다는 진술이 담겨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일곱 번째로 공개한 일본 전범의 자백서입니다.

1941년부터 1945년 사이 중국에서 복무한 일본군 전범 신타로 우노의 진술이 담겨 있습니다.

1943년 초, 후베이성에서 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한 달 동안 항일 군인 200여 명을 학살했다는 겁니다.

신타로는 이후 수차례에 걸쳐 마을 여러 곳을 파괴하고, 독가스를 살포해 주민 1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자백했습니다.

[인터뷰:중국 CCTV 앵커]
"신타로는 본인이 직접 포로 한 명을 흉기로 살해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고문 방법도 잔혹했습니다.

농민에게 강제로 물을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가 하면, 간첩 혐의로 붙잡은 주민을 공중에 매달아 놓고 구타한 뒤 무참히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이처럼 일제의 만행을 담은 전범 자백서를 하루 한편씩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중순까지 총 45편을 공개하겠다는 중국.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