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농작물 수확량 감소하고 생산비 증가
5가지 품목이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 40% 차지
커피, 가뭄이 엘니뇨로 이어지며 생산량 급감
서아프리카 기후변화로 ’코코아 농사 재앙’
5가지 품목이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 40% 차지
커피, 가뭄이 엘니뇨로 이어지며 생산량 급감
서아프리카 기후변화로 ’코코아 농사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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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는 지구의 기온만 올리는 게 아니라 식탁 물가도 빠르고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특히 다섯 가지 품목 가격이 다른 식료품보다 무려 4배나 빠르게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워진 지구는 폭염과 가뭄을 몰고 왔고 수확량 감소와 생산비 증가는 전 세계 농부들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에너지 기후·연구 유닛(ECIU)은 지난해 식료품 가격이 2.8%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다섯 가지는 무려 15.6%나 값이 뛰었습니다.
이 다섯 가지의 가격 상승 속도는 4배나 빠릅니다.
이 품목들이 장바구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에 불과하지만 전체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의 40%를 차지했습니다.
[크리스천 자카리니 / 에너지·기후 연구 유닛 선임 분석가 : 특히 다섯 가지 식품이 다른 품목들에 비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쇠고기, 버터, 우유, 커피, 초콜릿입니다.]
커피는 대부분 기후변화에 취약한 곳에서 생산됩니다.
브라질과 베트남의 가뭄은 엘니뇨 현상으로 악화됐고 커피 생산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코코아 70%를 공급하는 서아프리카는 폭우와 가뭄, 폭염이 반복돼 코코아나무가 병들었고 가격은 3년 만에 3배 뛰었습니다.
폭염은 목초지와 물을 고갈시켜 사료비가 오르면서 소고기와 우유 값도 덩달아 오릅니다.
우유로 생산하는 버터 가격은 최근 1년 새 두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마이클 클라크 / 옥스퍼드대 교수 : 식품 부문은 에너지이나 광업, 그리고 다른 많은 부문과 달리 관련 위험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런 일이 지속되면 식료품 가격 상승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기후변화는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장바구니 속 현실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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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지구의 기온만 올리는 게 아니라 식탁 물가도 빠르고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특히 다섯 가지 품목 가격이 다른 식료품보다 무려 4배나 빠르게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워진 지구는 폭염과 가뭄을 몰고 왔고 수확량 감소와 생산비 증가는 전 세계 농부들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에너지 기후·연구 유닛(ECIU)은 지난해 식료품 가격이 2.8%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다섯 가지는 무려 15.6%나 값이 뛰었습니다.
이 다섯 가지의 가격 상승 속도는 4배나 빠릅니다.
이 품목들이 장바구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에 불과하지만 전체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의 40%를 차지했습니다.
[크리스천 자카리니 / 에너지·기후 연구 유닛 선임 분석가 : 특히 다섯 가지 식품이 다른 품목들에 비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쇠고기, 버터, 우유, 커피, 초콜릿입니다.]
커피는 대부분 기후변화에 취약한 곳에서 생산됩니다.
브라질과 베트남의 가뭄은 엘니뇨 현상으로 악화됐고 커피 생산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코코아 70%를 공급하는 서아프리카는 폭우와 가뭄, 폭염이 반복돼 코코아나무가 병들었고 가격은 3년 만에 3배 뛰었습니다.
폭염은 목초지와 물을 고갈시켜 사료비가 오르면서 소고기와 우유 값도 덩달아 오릅니다.
우유로 생산하는 버터 가격은 최근 1년 새 두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마이클 클라크 / 옥스퍼드대 교수 : 식품 부문은 에너지이나 광업, 그리고 다른 많은 부문과 달리 관련 위험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런 일이 지속되면 식료품 가격 상승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기후변화는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장바구니 속 현실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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