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만주 철도 실체는 일제 정보 수집 기관"

일제가 러-일 전쟁 승리 이후 1906년 중국 동북 지역에 설립한 남만주 철도 회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을 지원하는 거대 정보 수집 기관이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중국 연구팀이 발표했습니다.

지린성 사회과학원 연구팀은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면서, "일제가 남긴 만철 관련 사료들을 분석한 결과 만철은 직원 수가 50만 명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을 형성해 정보 수집 등 침략 전쟁 수행을 전방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회사가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40년 가까이 겉으로는 철도와 탄광 경영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중국의 자원을 강탈하고 침략 전쟁 자금을 지원하는 데 앞장섰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