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아프리카 전역 '비상'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아프리카 전역 '비상'

2014.03.30.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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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치사율 90%인 공포의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전역에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의 한 대학병원, 삼림지대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수도까지 퍼지면서 몰려드는 환자들로 어수선합니다.

기니에서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70명, 감염 의심환자도 110명이 넘습니다.

[인터뷰:기니 국경없는 의사회 비상 대책반]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서 감염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접촉하게 됩니다. 일단 환자들을 격리시켜야 합니다."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접촉에 의해 전염됩니다.

감염되면 출혈,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심하면 사망하는데 치사율이 90%에 육박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립니다.

지금까지 1,500명 이상이 숨졌지만 아직 치료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압둘라만 콘데, 현지 주민]
"모두 공포에 굴복하지 말고 기본적인 위생 규칙을 잘 지키고 지나친 신체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빠른 속도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기니와 국경을 접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은 초비상입니다.

남부아프리카 짐바브웨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이러다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각국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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