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조사국, '독도/다케시마' 병기

美 의회 조사국, '독도/다케시마' 병기

2014.02.19.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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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 조사국이 보고서를 펴내면서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의 이름을 독도와 다케시마로 함께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의회 조사국이 지난달 15일 발간한 북한 관련 보고서 2페이지에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입니다.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의 이름이 독도 / 다케시마로 표기돼 있습니다.

일본이 주장하는 이름인 다케시마도 병기한 것입니다.

미국 의회 조사국은 지난해 4월 26일 한-미 관계 보고서와 지난해 9월 13일의 북한 관련 보고서에도 독도와 다케시마를 모두 표기했습니다.

또, 지난해 8월 2일 발간한 미-일 관계 보고서에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석으로 표기했습니다.

그리고 괄호 안에 다케시마 / 독도라고 적어 다케시마를 독도보다 앞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지리학회가 발간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온라인 지도에도 독도는 독도 / 다케시마로 표기돼 있어 국제 분쟁 지역인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이 독도를 국제 분쟁화하려는 움직임을 계속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신력 있는 미국 기관들이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하는 것은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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