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어머니 평양 도착...오늘 만날 듯

케네스 배 어머니 평양 도착...오늘 만날 듯

2013.10.11.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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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열 한달째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한국명 배준호 씨의 어머니가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배 씨를 만날 예정이라고 하는데 케네스 배 씨의 석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인지 배경이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욱 기자!

가족들이 케네스 배 씨를 만난 것은 처음이지요?

[기자]

케네스 배 씨가 북한에 억류된 것은 열 한달째입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케네스 배 씨를 만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P통신은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가 이미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에 케네스 배 씨를 만나기로 돼 있다고 여동생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는데, 만났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는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 만든 영상 성명에서, 아들을 만나게 될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케네스 배 씨는 지난해 11월 3일 여행 인솔자 자격으로 중국 국경 인근 나선경제특구에 갔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돼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북한은 케네스 배 씨가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북한 붕괴를 위한 거점을 마련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배 씨는 중국에서 선교사를 양성해 북한의 나진과 선봉에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그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배 씨의 석방을 촉구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로버트 킹 국무부 인권 특사가 방북 허가를 받아 케네스 배의 석방 기대감이 높았지만 북한이 돌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배 씨는 몸무게가 22㎏ 이상이나 빠지는 등 건강이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에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가 평양 방문 허가를 받고 케네스 배 씨를 직접 만나게 된 외교적인 배경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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