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캐나다 단편 작가 앨리스 먼로

노벨문학상에 캐나다 단편 작가 앨리스 먼로

2013.10.1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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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로 꼽히는 캐나다의 여성 작가 앨리스 먼로가 선정됐습니다.

캐나다 작가로는 처음이고 여성 작가로는 13번째 수상입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웨덴 한림원이 선택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캐나다의 여성 작가 앨리스 먼로였습니다.

[인터뷰:앵룬트,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인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입니다."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for 2013 is awarded to Canadian author Alice Munro, master of the contemporary short story, thanks a lot.)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난 먼로는 10대부터 창작활동을 했습니다.

대학에서 언론학과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스무살에 결혼을 하면서 학업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다 1968년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통해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접어듭니다.

이 작품으로 캐나다 최고 권위의 '총독문학상'을 받은 그녀는 3년 뒤 '소녀와 여인들의 삶'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이후 10여 편의 단편소설집을 출간했습니다.

2009년에는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맨 부커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먼로는 섬세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촘촘한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인물의 심리상태를 명료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 캐나다의 체호프로 불렸습니다.

[인터뷰:앵룬트,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그녀는 장편소설의 그림자에 가려진 단편소설이라는 예술 형식을 택했고 거의 완벽하게 갈고 닦았습니다."
(She has taken an art form, the short story, which has tended to come a little bit in the shadow, behind the novel. And she has cultivated it, cultivated it almost to perfection.)

먼로의 수상은 단편 작가와 캐나다 국적 작가로는 처음이고 여성 작가로는 13번째입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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