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연준 의장에 옐런 부의장 지명...사상 첫 여성 의장

오바마, 연준 의장에 옐런 부의장 지명...사상 첫 여성 의장

2013.10.10.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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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을 지명했습니다.

옐런 지명자는 의회 청문회를 통과하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연준 의장이 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 의장에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을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오바마, 미국 대통령]
"옐런은 집값 거품이나 경기 침체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경고를 했을 정도로 훌륭한 판단력을 갖고 있습니다."

옐런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받으면 내년 1월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현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됩니다.

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연준 의장이 되는 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옐런 지명자는 물가보다는 고용 쪽에 더 신경을 쓰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대규모 채권 매입을 통한 시중 유동성 확대와 초저금리 기조 유지 등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옹호해온 인물입니다.

[인터뷰: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
"경기 침체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경기 회복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을 해야한다는 데는 우리 모두 동의한다고 생각합니다."

월가는 옐런 지명자가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시행을 주도했기 때문에 연준의 현재 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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