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위기 최고조...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등 공격에 전면전 우려

중동위기 최고조...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등 공격에 전면전 우려

2025.06.13.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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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확인했고 이번 공격으로 이란군 참모총장과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총사령관이 사망했습니다.

이란도 혹독한 반격을 다짐하면서 전면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 13일 새벽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 등 수십 곳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SNS를 통해 선제공격 사실을 확인하고

대리인들을 지원해 이스라엘에 직간접 테러를 벌여온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려 하고 있다며 선제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시작했다면서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한 것으로 며칠이 걸리든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주요 인사를 포함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IRNA는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 등 이슬람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인사 여럿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살라미 사령관은 지난 2020년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순교자 솔레이마니 작전'과 지난해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진실의 약속 작전'등을 이끈 인물입니다.

이란 언론은 또 이란군 1인자인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참모총장이 사망했고

모하마드 테헤란치와 페이레둔 압바시 등 핵과학자들도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최측근인 샴카니도 이번 공습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도 즉각 반격을 다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혹독한 반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IRNA는 시온주의자 정권에 대한 이란의 대응은 결정적일 것이라는 이란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해 올 것이라며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영공을 폐쇄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병력 수만 명을 소집해 반격 대비에 나서면서 중동에서의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란의 핵심장부인 나탄즈 등을 향했는데 "공습받은 시설에 핵오염 징후는 없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공습받은 이란 핵시설을 주시한다며 방사능과 관련해서 현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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