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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세계 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 창출인데요, 회의를 앞두고 시리아 사태가 불거지면서 시리아 군사 공격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먼저 오늘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각 회원국 정상들과 스페인, 에티오피아 등 6개 초청국 정상, 유엔과 국제통화기금, IMF 등 7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의 경제 출구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 따른 각국의 정책 공조 방안과 경제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환영행사에 이어 '성장과 세계경제'를 주제로 한 제1세션 토론과 업무 만찬이 이어지고, 내일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주제로 제2세션 토론과 업무 오찬이 진행됩니다.
이틀간의 회의가 끝난 뒤에는 합의 사항들을 담은 G20 정상선언문이 발표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축소에 따른 부정적 효과들에 대한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비롯한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하지만 이번 회의를 앞두고 시리아 사태가 터지면서 시리아 문제 해법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 같은데요, 먼저 시리아 공격 여론을 주도하는 미국과 프랑스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에 앞서 스웨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회견을 했는데요.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야만적인 시리아 정권에 국제사회가 침묵할 순 없다며 대 시리아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다른 국가들도 이런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라며, 군사 개입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이 바뀌기를 희망한다면서, 러시아 등 공격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리아 공격에 적극적인 프랑스 정부도 어제 긴급 소집된 의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벌였습니다.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는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확실하다며 국제사회가 함께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의 주최국인 러시아는 시리아 공격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러시아는 이번 회의 개최를 계기로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을 저지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 개막에 앞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확실하다면 시리아 공격을 지지하겠다면서도, 단서를 달았습니다.
국제법에 따라서 독립국가에 대한 제재는 오직 유엔 안보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무력 사용은 유엔 안보리 승인 하에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질 때만 정당성이 있다며 서방의 군사 개입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틀 동안 G20 정상간 다자회의와 양자 회담이 잇따라 열릴텐데요.
시리아 공격을 둘러싼 해법을 놓고 치열한 설득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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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세계 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 창출인데요, 회의를 앞두고 시리아 사태가 불거지면서 시리아 군사 공격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먼저 오늘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각 회원국 정상들과 스페인, 에티오피아 등 6개 초청국 정상, 유엔과 국제통화기금, IMF 등 7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의 경제 출구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 따른 각국의 정책 공조 방안과 경제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환영행사에 이어 '성장과 세계경제'를 주제로 한 제1세션 토론과 업무 만찬이 이어지고, 내일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주제로 제2세션 토론과 업무 오찬이 진행됩니다.
이틀간의 회의가 끝난 뒤에는 합의 사항들을 담은 G20 정상선언문이 발표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축소에 따른 부정적 효과들에 대한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비롯한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하지만 이번 회의를 앞두고 시리아 사태가 터지면서 시리아 문제 해법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 같은데요, 먼저 시리아 공격 여론을 주도하는 미국과 프랑스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에 앞서 스웨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회견을 했는데요.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야만적인 시리아 정권에 국제사회가 침묵할 순 없다며 대 시리아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다른 국가들도 이런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라며, 군사 개입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이 바뀌기를 희망한다면서, 러시아 등 공격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리아 공격에 적극적인 프랑스 정부도 어제 긴급 소집된 의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벌였습니다.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는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확실하다며 국제사회가 함께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의 주최국인 러시아는 시리아 공격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러시아는 이번 회의 개최를 계기로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을 저지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 개막에 앞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확실하다면 시리아 공격을 지지하겠다면서도, 단서를 달았습니다.
국제법에 따라서 독립국가에 대한 제재는 오직 유엔 안보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무력 사용은 유엔 안보리 승인 하에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질 때만 정당성이 있다며 서방의 군사 개입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틀 동안 G20 정상간 다자회의와 양자 회담이 잇따라 열릴텐데요.
시리아 공격을 둘러싼 해법을 놓고 치열한 설득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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