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입자' 힉스 발견 확실시"...우주 비밀 풀릴까

"'신의 입자' 힉스 발견 확실시"...우주 비밀 풀릴까

2013.03.15.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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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입자 발견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계는 힉스 입자를 통해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세기 넘게 실제 존재가 확인되지 않아 '신의 입자'로 불려 온 힉스 입자.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힉스 입자를 찾아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조 인칸델라,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대변인]
"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힉스 입자임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확신이 없었다면 발표를 안 했겠죠."

연구팀은 지난해 7월, 힉스 입자일 가능성이 큰 새로운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지난해보다 2.5배 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뒤 존재 여부가 더욱 확실시됐다는 설명입니다.

[녹취:파비올라 지아노티, 물리학자]
"지난 몇 달 동안 이 입자에 대해 많이 분석했습니다. 다른 입자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에 다소 들뜬 분위기지만, 현재 다루고 있는 입자가 어떤 종류의 힉스 입자인지 알아내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힉스 입자는 빅뱅 직후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며 우주 탄생에 기여하고 사라진 입자로, 지난 1964년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정립한 개념입니다.

힉스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면 현대 물리학의 기반인 '표준모형'이 완성돼 우주 생성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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