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북, 핵탄두 개발 근접"

미 언론 "북, 핵탄두 개발 근접"

2013.02.13.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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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핵탄두 개발 능력을 갖게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영향력이 극히 제한적이라며 중국도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보도 채널인 폭스 뉴스는 북한이 소형화된 장치의 핵실험에 성공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은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 개발 능력에 근접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폭스 뉴스는 특히 북한의 핵 폭발력이 과거보다 확실하게 강력해졌다면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직후 핵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NN도 전문가들을 출연시켜 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CNN은 젊고 정치적 기반이 취약한 김정은이 핵실험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
"북한의 리더십은 매우 가부장적입니다. 김일성·김정일과 마찬가지로 28, 29세에 불과한 김정은 또한 인민의 아버지입니다."

USA투데이는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전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개발을 중지시킬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매우 고립돼 있고 북한의 경제 체제는 자립을 추구하기 때문에 북한의 동맹국이자 제1의 무역상대국인 중국 조차 북한에 충분한 압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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