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앞둔 중국, 오토바이 귀성길 진풍경

[앵커멘트]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벌써부터 귀성길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요즘은 오토바이를 타고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이 밖에 지구촌 이모저모를 조수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 쓰후이시의 한 도로에 오토바이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저마다 짐꾸러미를 잔뜩 싣고 고향으로 힘차게 달립니다.

조그만 오토바이에 가족들을 태우고 위태롭게 달리지만, 표정 만은 밝습니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오토바이를 타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입니다.

명절 때면 열차나 버스표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일 뿐더러, 교통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렇게 위험한 선택을 했습니다.

[인터뷰:펑가이진, 농민공]
"매일 일도 늦게 마치니 표를 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로 했죠."

중국에서는 해마다 춘제를 앞두고 이 같은 오토바이 귀성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광둥성의 경우, 지난 2010년 10만 명에서 2011년에는 20만 명, 지난해에는 4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점점 늘고 있는 오토바이 귀성객들을 위해 길가에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간식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마련했습니다.

얼음 조각 작품들로 가득한 이곳은 세계 3대 축제 가운데 하나인 일본 삿포로의 눈축제입니다.

강추위 속에서도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작품들을 사진기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각국의 대표적인 문화재와 건물 등 216개의 조각이 전시됩니다.

삿포로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에 속하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도 다가왔습니다.

매년 사순절을 앞두고 열리는 리우 카니발 기간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화려한 삼바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특히 올해에는 가수 싸이가 카니발 공연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