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실질적 핵파워"...'고감도 정찰기 배치'

"북한은 실질적 핵파워"...'고감도 정찰기 배치'

2013.02.01.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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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북한은 핵능력이 위협 수준을 넘어선 상태로,실질적인 핵 파워이며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해 고감도 탐지장비를 탑재한 정찰기를 이미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척 헤이글 미국 차기 국방장관 지명자가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죠?

[리포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지명자의 인준 여부를 위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헤이글 지명자는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재균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지명자]
"이란도 미국의 중요한 위협이지만 북한은 위협 수준을 넘어선 상태로, 실질적인 핵 파워이며 예측이 매우 불가능합니다."

헤이글 지명자는 북한의 도발을 막고 방어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호주와 같은 전통적인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방어 태세를 현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문회를 주재한 칼 레빈 위원장도 전 세계 안보 위협요인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세계적인 불안 요인으로 예멘과 소말리아, 북아프리카의 알카에다 세력 성장과 핵으로 무장한 예측할 수 없는 북한의 행동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헤이글 지명자와 거친 공방을 벌여 인준이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헤이글 지명자가 이라크전 증파 결정에 반대한 점을 들어 그것이 옳았는지 따지면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헤이글 지명자가 의회의 인준을 받게되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의 국방장관이 탄생합니다.

[질문]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해 고감도 탐지장비를 탑재한 정찰기를 이미 파견했다는 보도도 나왔죠?

[답변]

뉴욕타임스(NYT) 보도입니다.

NYT는 "미국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통해 플루토늄이 아닌 우라늄 기반 핵무기 생산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은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정찰기 등 탐지장비를 이미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CNN 방송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서 "정확한 시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핵실험을 할 경우 오히려 북한 핵무기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도 있죠?

[답변]

NYT는 "미국은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정보 당국 일각에선 북한의 핵실험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이번 핵실험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기술 발전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후 실시한 2차 핵실험 이후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 존재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을 정도로 북한의 핵무기 관련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핵실험을 통해 우라늄 무기화가 가능한지, 소형화가 가능한지 등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북한의 도발이 공공연히 미국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도 관심인데, 여전히 기존 원칙에 변화가 없죠?

[답변]

미국 정부는 한국·미국 양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 후에도 북한의 가시적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북핵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가 모두 이른바 '대화파'로 알려졌지만 북핵 문제에 당장은 '대화의 창'을 열기 어렵다는 게 행정부는 물론 의회, 싱크탱크의 일치된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과거 여러번 합의를 어기면서 사실상 한반도 비핵화 노력의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더는 '대가'를 전제로 한 협상은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대응해 중국에 대해서도 '대북 압박'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6자회담 틀을 통한 북한과의 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는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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