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거리→겁쟁이 거리로 바꿀까" 캐나다, 미국과 개명 신경전

"트럼프 거리→겁쟁이 거리로 바꿀까" 캐나다, 미국과 개명 신경전

2026.08.28.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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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오랜 북미 우호 상징이던 '트럼프 거리' 이름을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이른바 '타코 거리'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두 나라 관세 신경전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 시의회가 현지시간 27일 센트럴파크 구역의 주택가 도로인 '트럼프 길'(Trump Avenue)의 이름을 바꾸기 위한 첫 단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의 센트럴파크 구역은 뉴욕의 주요 지명이나 인물, 문화적 요소에서 도로 이름을 많이 따왔는데, '트럼프 길'은 1990년대 후반 뉴욕의 유명한 부동산 사업가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습니다.

오타와 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사이 호수인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려고 하는 데 맞불 차원으로 보입니다.

팀 티어니 오타와 시의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대체 도로명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오바마로, 온타리오로, 캐나다로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용어인 '타코'(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에서 따온 '타코로' 등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실제 도로명을 바꾸려면 해당 거리에 거주하는 가구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이후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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